의사소통과 언어
초등학교 2학년인 가람이(가명)는 내가 가르쳤던 9세의 자폐아다. 지적 장애도 심한 편이어서 지능검사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발화나 조음도 아직 불가능했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나 소통에도 어려움을 보이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을 들고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몸을 흔들어 대는 상동행동도 빈번하게 보이는 아이였다.가람이는 글자를 읽거나 쓰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이름 석자를 '그리는 것'은 가능했다. 부모님은 이름을 썼다고 하시지만 글자를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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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귀여운 꼬마친구 미소(가명)를 만난 건 재작년 어느 가을이었다. 낮선 공간과 낮선 사람이 있는 환경에 격렬히 저항 하듯이 필사적으로 울부짖으며 아이는 엄마에게 매달려 있었다. 일부러 아이를 떼어놓으려는 어머님께 그냥 두시라고 조금 힘드시겠지만 괜찮으시면 아이를 안고계시라 부탁드렸다. 등을 어루만지고 토닥토닥 엄마의 손길을 느끼게 해 주시라는 조언과 함께.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아이는 스스로 엄마의 몸에서 떨어져 서성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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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자폐인들은 우리의 상호작용의 80%를 구성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읽어내는 것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들은 단어들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며, 관점, 의미, 표현 뒤에 숨어있는 의도들을 드러내주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이해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느낍니다. 사실 우리들 대부분의 생각, 감정, 관점을 나누는 과정의 상당부분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 이루어집니다.아이들이 어릴 때 어른들은 말을 가르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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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교사 또는 치료사들은 의사소통의 여러 가지 차원들 즉, 의사소통의 형태, 어휘, 의미와 구문 등은 가르치지만, '의사소통' 그 자체에 대한 교수는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그것이 일반적인 대화 상황에서 매우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어서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따로 구분해 내어 가르친다는 것을 매우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이다.한 가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의 차원을 가르치는 것은 성공적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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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번역 및 자막 제공: (주)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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